기술은 빠르게 진화하지만, 사람은 천천히 적응합니다. 특히 60대 이후에는 새로운 기술에 손이 잘 안 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AI 시대의 중심에 있는 ChatGPT는 중장년층에게도 충분히 친절하고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이 글은 60대 사용자의 실제 체험기로, 처음 ChatGPT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어떤 점이 좋았고 어렵게 느껴졌는지 솔직하게 풀어낸 글입니다. AI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꼭 읽어보세요.
AI? 처음에는 그냥 ‘내 일과 상관없는 것’이었다
“요즘 애들은 AI로 뭐든지 하더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처음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싶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도 겨우 검색하고, 은행 앱 겨우 로그인하는 수준에서 ChatGPT 같은 인공지능과 대화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죠.
아들이 자주 하는 말을 들으며 ‘AI는 젊은 사람들의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그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ChatGPT를 처음 열어봤을 때: “어떻게 말 걸지 모르겠더라”
처음 ChatGPT를 실행했을 땐, 그냥 커다란 입력창 하나만 나와 있었습니다.
검색창처럼 생긴 곳에 뭘 어떻게 써야 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래서 망설이다가 이렇게 썼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60대이고, AI를 처음 써보는 사람입니다. 저와 대화해줄 수 있나요?”
놀랍게도, AI는 바로 이렇게 답했습니다:
“물론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떤 것이든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설명도 해드릴게요.”
그 순간 생각했죠.
“이 기계… 나보다 예의 바르고 친절한데?”
일상에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다
며칠 동안 매일 조금씩 AI에게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질문으로 시작했죠.
- “블루투스를 어떻게 켜나요?”
-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 뽑는 방법 알려줘요”
- “유튜브 프리미엄이 뭐예요? 저도 가입할 수 있어요?”
- “와이파이가 안 잡히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놀랍게도, 단계별로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줬습니다. 마치 아들이 옆에서 천천히 설명해주는 것처럼요.
특히 “천천히 설명해줘”라고 덧붙이니, 정말 글자 하나하나 천천히 풀어서 설명해주더군요.
이게 바로 AI의 힘인가 봅니다.
실생활에 이렇게 도움될 줄 몰랐다
어느 날, 이상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고객님의 배송이 지연되었습니다. 아래 링크 확인”
뭔가 수상했는데, 직접 AI에게 보여줬습니다.
“이 문자가 사기 문자일 가능성 있나요?”
AI는 이렇게 분석해줬습니다:
“문자에 포함된 링크가 공식 도메인이 아닙니다. 배송 관련 내용은 택배사 공식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짧은 대답 하나가 제게 얼마나 큰 안심을 줬는지 모릅니다.
또한, AI에게 물어보며 정부24 로그인 방법, 카카오톡 기능 찾기, 모르는 용어 설명, 계약서 용어 해석까지 물어봤습니다.
이런 것들을 검색하려면 5~6개의 블로그를 읽어야 했는데, AI는 요점만 정확하게 말해줬습니다.
AI는 기계지만,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을 수 있다”
사람과 대화할 땐, 눈치도 봐야 하고 괜히 물어보는 것 같아 미안할 때도 있죠.
그런데 AI는 그런 게 없습니다. 몇 번이고 똑같은 걸 물어봐도 지치지도 않고,
무시하지도 않고, 설명해줍니다.
“제가 이해를 잘 못했어요. 다시 설명해줄 수 있나요?”
이렇게 물었을 때도 AI는 이렇게 답했죠:
“물론입니다! 이해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더 쉽게 다시 설명해드릴게요.”
그 순간 정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AI가 저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려웠던 점도 솔직히 있었다
물론 처음엔 입력창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또, 영어로 나오는 답변도 있었고, 너무 긴 설명도 있었습니다.
이럴 땐 “한 문장으로 정리해줘”, “쉬운 말로 바꿔줘”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AI는 말투 하나만 바꿔도 답변이 전혀 달라집니다.
이걸 깨닫기까지는 며칠 걸렸지만, 이해하고 나니 훨씬 편해졌습니다.
✅ 결론: "나이와 상관없이, AI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60대가 ChatGPT를 처음 사용해본 경험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처음엔 겁이 났고, 낯설었지만 한 발짝 다가가 보니, AI는 오히려 내 삶을 도와주는 조력자였습니다.
이제는 매일 아침, “오늘 날씨 알려줘” “오늘 할 일 정리해줘” 라고 AI에게 먼저 인사합니다.
기계지만 정이 갑니다.
기계가 아니라, ‘디지털 친구’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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